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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곽동연’
배우 곽동연(18)이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해 반지하 자취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8월 15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고등학생 배우 곽동연이 ‘더 무지개 라이브’ 코너에 출연해 싱글남 라이프를 공개했다. 생활에 어려움이 없느냐는 제작진 질문에 곽동연은 “창문을 열면 사람들 발부터 정강이 반까지만 보인다”며, “그걸 보고 있으면 제가 죄수가 된 기분도 들고 그렇다”고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곽동연은 “화장실의 악취라든지 벌레부터 시작해서 반지하는 불편한 점이 많은 것 같다”며 살충제를 집안 곳곳에 뿌리며 벌레 잡기에 나섰다.
이후 매니저와 통화에서 곽동연은 자신의 하루일과를 보고하며 해맑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매니저가 “방학숙제 미리미리 해라 미루면 힘들다”며 “숙소에 필요한 것은 없느냐”고 곽동연을 살뜰히 챙겼고, 곽동연은 조금의 망설임 없이 “창문이요”라고 답해 안타까운 웃음을 자아냈다. 곽동연은 “위에서 아래를 볼 수 있는 창문이 필요하다”며, “사람들 정수리를 볼 수 있는 창문을 갖고 싶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유발했다.
반지하의 어려운 자취 생활뿐만 아니라 소신 있는 그의 행동은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최연소 혼자남 곽동연은 홀로 집안 청소는 물론 깔끔히 정리정돈을 하며 살림을 꾸렸으며, 규칙적인 생활과 꿈에 대한 계획 등을 밝히며 어른들을 반성케 했다.
이오 '더 무지개 라이브' 코너에 출연해 혼자사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이날 곽동연은 프로그램 촬영을 마무리 지으며 “더 허전하다. 북적북적한 공간에 있다가 돌아오면 조금 더 그런 게 있는 것 같다”며, “중학교 때부터 혼자 생활하다 보니깐 확실히 외로움이 있었다”고 어린나이부터 혼자 살아온 생활에 대한 외로움을 토로했다.
이어 곽동연은 “그럼에도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이다”고 배우 생활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스튜디오에서 곽동연과 만난 방송인 노홍철은 “영상을 보니깐 반성하게 된다”고 18세 나이에도 당당히 혼자 살아가는 곽동연을 보고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가수 육중완 역시 “혼자 있는 모습이 너무 씩씩해서 안쓰러웠다. 나는 학창시절에 부모님한테 다 받던 거를 혼자 하는 것을 보니 어깨의 짐을 덜어주고 싶다”며 어린나이에 혼자 생활하는 곽동연을 향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배우 김광규는 “희망을 봤다. 저는 고등학교 때 공부도 못하고 꿈이 없어서 30 넘어서 연기를 시작했다”며 “내가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이렇게 살고 싶다. 너 정말 멋있다”고 극찬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곽동연은 최근 운명을 달리한 어머니와 타지에 계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지만 아버지와 통화할 때 어리광을 부리기보다 씩씩한 모습으로 부모님을 걱정하는 ‘애어른’다운 면모를 보여 더욱 가슴을 아프게 했다.
곽동연은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고 싶지 않냐는 무지개 회원들의 질문에 “아버지가 서울로 올라오시면 아무래도 아버지 생활이 없고 하니깐. 저는 혼자서도 잘 있을 수 있다”고 답하며 열정을 드러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