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우먼의 워너비 오피스룩이었다. 배우 최지우가 재벌 2세이자 철의 여인 유세영 역으로 열연했던 SBS 월화드라마 ‘유혹’이 지난 9월 16일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유혹’의 주인공인 최지우와 권상우(차석훈 역)는 2003년 애틋한 사랑으로 시청률 30%까지 돌파하게 만든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히로인이다. 그들의 호흡은 11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했으며, 최지우의 패션 감각은 업그레이드 됐다. 극중 최지우는 매 회 카리스마 넘치는 커리어우먼룩을 연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70cm가 넘는 큰 키의 최지우는 극중 롱 원피스와 재킷 스타일링을 자주 선보이며 우월한 기럭지를 자랑했다. 편안하면서도 시크한 감각을 살릴 수 있는 롱 아이템은 유행을 타지 않아 많은 스타들이 사랑하는 아이템이다. 10년이 지나도 시청자들을 안방극장으로 인도한 최지우의 다양한 오피스룩을 되짚어보고, 그녀처럼 올가을 고혹적인 스타일링으로 ‘유혹’에 나서보자.


‘유혹’ 최지우,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 치명적인 ‘커리어우먼룩’



▶여성스러움의 미학, 빛나는 패턴 원피스


30살이 넘어서도 그녀가 사랑스러운 이유는 원피스룩에 있지 않았을까. 극중 최지우는 다채로운 패턴을 활용한 원피스룩을 자주 선보였다. 지난 8월 11일 방송된 9회에서 그녀는 골드 스터드 장식이 고급스러운 화이트 원피스를 착용해 청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13회에서는 플라워 패턴의 맥시 드레스로 쭉 뻗은 기럭지를 자랑했다.



권상우와 가슴 아픈 이별을 감행한 날, 최지우는 사선이 돋보이는 원피스와 블랙 클러치를 매치해 세련되면서도 날카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16회에서는 실크 소재의 잔잔한 패턴 원피스로 그와의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으며, V넥 루즈핏 원피스와 레깅스를 매치해 로맨틱한 가을 원피스룩을 제시했다.


‘유혹’ 최지우,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 치명적인 ‘커리어우먼룩’



▶럭셔리 오피스룩, 재킷 활용법


패셔니스타는 역시 달랐다. 최지우는 편안한 캐주얼룩에 개성 있는 코트로 특별한 오피스룩을 완성했다. 11회에서는 베이직한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 팬츠에 페인티드 트렌치코트를 매치해 유니크한 패션 감각을 자랑했으며, 19회에서는 트위드 롱 재킷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한껏 살렸다.



이정진(민우 분)이 최지우를 무너트리려고 안간힘을 쓴 15회에서 그녀는 시크하고 고혹적인 자카드 코드를 착용해 강렬함을 더했다. 이어 트렌치코트 디테일이 돋보이는 롱 베스트로 매니시한 느낌의 오피스룩을 연출했다. 끝으로 갈수록 더욱 화려했던 그녀는 19회에서 컬러풀한 퍼 코트로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유혹’ 최지우,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 치명적인 ‘커리어우먼룩’



▶브랜드 : (왼쪽부터) 골드 스터드 화이트 원피스는 ‘끌로에’, 사선 롱 드레스는 ‘구찌’, 패턴 오버사이즈 원피스는 ‘드리스반노튼’, V넥 원피스는 ‘에센셜’, 자카드 코트는 ‘버버리 프로섬’의 제품이다.



한편, ‘유혹’ 후속으로는 강력한 왕권을 지향했던 영조(한석규 분)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장했던 사도세자(이제훈 분)의 갈등을 다룬 ‘비밀의 문’이 방송된다.


<사진=SBS ‘유혹’, 끌로에, 구찌, 드리스반노튼, 에센셜, 버버리 프로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