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벨상' /사진=머니투데이 DB
'일본 노벨상' /사진=머니투데이 DB
'일본 노벨상'

 

‘일본헌법 9조를 지키는 일본국민’이 오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노벨 평화상의 유력 후보로 떠오르는 가운데 ‘일본헌법 9조’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흔히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일본헌법 9조는 2차 세계대전 승전국인 미국의 주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1946년 11월에 공포됐다. 이 법은 일본의 전쟁 포기, 전력 보유 금지, 교전권 불인정 등을 규정하고 있다.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는 주부 다카스 나오미(37)가 ‘일본헌법 9조를 지키는 일본국민’에 대한 노벨상 수여 시민운동을 시작, 40여만명의 지지 서명을 얻어내며 지난 4월 노벨평화상 후보에 등록됐다.

‘일본헌법 9조를 지키는 일본국민’이 평화상을 받을 경우 집단자위권에 대한 헌법 해석 변경에 이어 헌법개정까지 추진 중인 아베 정권의 행보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3일 오슬로국제평화연구소(PRIO)가 공표한 수상 예측리스트에서 ‘헌법 9조를 지키는 일본국민’은 올해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였던 프란치스코 교황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