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산 인질극의 범인이 제압돼 나오고 있다. 범인은 닷새 전에도 부인을 흉기로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
‘안산 인질사건’ ‘안산 인질범 부인’
안산 주택가에서 인질극을 벌였던 40대 남성이 일주일 전에도 자신의 아내를 흉기로 찌른 적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안산상록경찰서는 14일 “인질범 김모(46)씨와 아내 A(44·여)씨의 통화 내용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일주일 전 아내를 흉기로 찌른 정황이 드러나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일 낮 12시즘 별거 중이던 아내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말다툼을 벌였다. 외도가 의심된다는 이유였다. 이후 흉기로 아내의 허벅지를 찔렀다.
아내 A씨는 당시 보복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으나 병원에서 허벅지를 2바늘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2일 A씨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A씨의 전 남편 집을 찾아가 전 남편 박모(49)씨를 숨지게 하고 박씨의 동거녀(31)와 큰 딸(17), 작은 딸(16)을 감금하고 흉기로 위협했다. 작은 딸은 흉기에 찔린 후 코와 입이 막혀 질식사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