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살인사건’ ‘김상훈 인질범’ /사진=뉴스1
‘안산 살인사건’ ‘김상훈 인질범’ /사진=뉴스1
‘안산 살인사건’ ‘김상훈 인질범’

안산 주택가 살인사건 피의자인 김상훈(46)이 현장검증 현장에서 웃는 모습을 보이는 등 반성의 기색이 없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경악케 만들었다. 

19일 김상훈은 검은색 패딩 점퍼에 오른손에는 붕대를 감은 채 왼쪽 발을 절면서 등장했다. 김상훈은 비난을 쏟아내는 주민들을 노려보며 고함을 치는 등의 행동을 해 영장실질심사 당시 경찰서를 나서며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한 것과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현장검증 장소 주변에는 상당수 주민들이 이를 지켜보기 위해 나와 있었고 혼잡을 막기 위해 경찰들이 배치돼 있었다. 그 사이로 부인 A씨와 사망한 전 남편 B씨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왜 우리 엄마를 괴롭히냐”고 소리치는 걸 듣고 돌아본 뒤 “네 엄마 데려와”라며 놀리듯 말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김상훈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소시오패스이거나 사이코패스”라고 말하고 있다.

이인철 변호사는 한 방송에서 “이렇게 극악적인 범죄를 저질러도 본인의 잘못이 아니다. 부인탓이고 경찰탓이다. 이렇게 남 탓으로 돌리는 게 전형적인 소셜패스”라고 언급했다.

김상훈은 지난 15일 영장실질심사 전에도 “나도 피해자다. 경찰이 지금 내 말을 다 막고 있다. 이번 사건에 작은딸이 죽은 건 경찰 잘못도 크고, 아이 엄마의 음모도 있다. 철저한 수사를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한편, 김상훈은 지난 13일 아내의 전 남편 집에 들어가 전 남편을 살해하고 의붓딸을 살해했다. 이 과정에서 의붓딸에 성추행을 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사실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