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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교량붕괴 사고’ /사진=YTN 뉴스 캡처 |
이번 교량붕괴 사고는 시공과정에서 콘크리트 교량 가설용 동바리 설치 지침을 어겨 발생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은 27일 한국건설관리공사에 의뢰해 이번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시공에서부터 감독까지 ‘도덕적 해이’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상부하중을 지지하는 시스템 동바리가 슬래브 콘크리트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슬래브 두께로 인해 상당한 콘크리트 하중과 헌치부에 경사가 있어 굳지 않은 콘크리트가 시스템동바리에 수평하중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의 콘크리트를 타설해 지지대가 견디지 못했을 경우, 그리고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특정 부분에 집중 타설하여 한 쪽으로 쏠리면서 지지대가 비틀리며 붕괴되었을 개연성이 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국토교통부 콘크리트 교량 가설용 동바리 설치지침(2007)에 따르면, 교량높이가 10m 이내에서만 조립형동바리 가설틀동바리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해당 교량의 높이가 12m나 되는데 콘크리트를 받치는 하부 가설재를 충분히 검토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