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민다나오섬'

지난 1월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서 화교반군에 의해 피랍된 우리 국민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부는 1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우리국민으로 추정되는 70대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지난 1월 같은 지역에 있는 아들 집을 방문했다가 괴한들에게 납치된 홍모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이슬람 반군세력 등 무장조직에 의한 납치와 살해가 잇따르고 있는 지역으로 납치범들은 지난해 1월 100억원대의 몸값을 요구한 바 있다.

필리핀 당국은 시신에 외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질병으로 숨진 홍씨를 범인들이 버린 것 같다고 추정했다.

시신이 홍씨로 확인되면 올해만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1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필리핀 민다나오섬' 사진은 외교부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 /사진=뉴스1DB
'필리핀 민다나오섬' 사진은 외교부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 /사진=뉴스1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