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라카이’ ‘필리핀 여행금지 지역’
외교부는 16일 치안 상황이 극도로 불안한 필리핀 일부 지역을 여행 유의 및 금지지역(흑색경보)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16일 현지GMA방송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정보조정부는 유명 휴양지인 보라카이섬을 비롯해 19개 지역에 높은 수준의 '테러 위협 경보'를 발령했다.
필리핀 여행경보지역으로는 남부 팔라완, 삼보앙가, 코타바토, 마긴다나오, 바실란, 타위타위 등도 포함됐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필리핀 여행경보지역 중 보라카이 섬은 여행 유의, 나머지는 여행금지나 자제 지역으로 이미 지정한 상태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필리핀 정부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 연휴 기간에 이슬람 반군에 의한 테러 위협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교민과 관광객은 안전에 더욱 유의하고 비상연락망을 유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25일자로 말레이시아 사바주 동부 해안에 대한 여행경보를 현재 2단계인 황색경보(여행자제)에서 3단계인 적색경보(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최근 말레이시아 사바주 동부 해안에서 이슬람 무장 테러단체가 민간인들을 수차례 납치함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지역에 방문 또는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긴급한 용무가 아닌 이상 철수해야 한다. 외교부는 이 지역 방문을 계획 중인 우리 국민들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
'필리핀 보라카이' 필리핀 사방비치에 필리핀 전통 배인 방카(Bangka) 수십 대가 떠있다. /자료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