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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의 랜드마크인 국제금융센터(IFC) 매각 여부를 놓고 소유주 AIG와 서울시의회가 대립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서울국제금융센터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9일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3년 IFC 유치 과정에서 서울시가 AIG에 특혜를 줬다며 매각 중지를 촉구했다.
특별위원회는 2004년 5월 모리스 그린버그 당시 AIG 회장이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에게 서면을 통해 'AIG의 금융사업부문을 서울에 위치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별위원회는 AIG가 약속을 통해 계약을 성사시킨 후 운영 3년 만인 지난해 말 매각 의사를 밝혀 부동산 차익만 얻었다며 '먹튀'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별위원회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AIG와의 계약을 주도한 당사자로서 계약 전반에 관한 사항을 문의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