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늘(25일) 대구 수성을 지역구에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공천 확정했다.
전날 기습적으로 대구 수성을 재공모 공고를 냈던 공관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단 1시간 동안만 신청을 받은 뒤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공천을 결정했다.
김회선 공관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갖고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난 후 대구 수성을 후보 재공모 절차를 거쳤고, 오늘 공관위에 참석한 8명 전원 합의로 이 전 부지사 추천을 의결했다"며 "오늘 최고위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천장에 도장을 받지 못한 인사는 이른바 '진박(진박근혜)계 5인방'에 이어 이 전 부지사까지 더해 총 6명이 됐다.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 상황 속에서 대구 수성을 공천위원회의 의결이 이뤄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김 대표는 대구 동구을, 동구갑, 달성군, 서울 은평을, 송파갑 등 5곳의 단수추천에 대한 의결을 거부하고 대구 수성을에 대해서도 "비정상적 공천"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 공관위원은 "최고위에서 결정이 안 나면 (김 대표가 밝힌 5곳과) 같은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만약 김 대표가 계속 의결을 거부할 경우 이 전 부지사의 출마 길은 막히고 수성을은 자연히 '무공천 지역'이 된다.
![]() |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자료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