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보건소가 한양정형외과의원 내원객을 대상으로 한 C형간염 검사를 위해 주말 검사실 운영을 4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원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폐업한 한양정형외과의원 내원객 중에서 C형간염 감염자가 발생해 지난 2월15일부터 'C형간염 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해왔다.

역학조사 대상자는 총 1만5468명이며 지난 23일까지 7391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중 자가혈시술(PRP)을 받은 환자는 1272명으로 전체의 86.4%, 일반 내원자는 5760명, 기타 환자는 359명이다.


검사 결과 HCV 항체 양성이 398명, 치료가 필요한 HCV RNA(리보핵산) 양성이 192명으로 확인됐다. HCV 항체 양성은 과거 감염 전력이 있는 것이고, HCV RNA 양성은 현재 감염 중인 것으로 치료가 필요하다.

보건소는 안내를 받고도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역학조사 대상자들에 조속히 내원할 것을 거듭 권하고 있다.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검사실을 지속 운영하고 주말에도 4월까지 연장 운영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검사받도록 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C형간염 대책본부 상황실'에 유선으로 문의하면 된다.

원주시보건소가 한양정형외과의원 내원객을 대상으로 C형간염 검사에 나선 가운데 지난달 17일 검사실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스1
원주시보건소가 한양정형외과의원 내원객을 대상으로 C형간염 검사에 나선 가운데 지난달 17일 검사실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