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국민의당 대구 유일 출마자인 최석민(대구 북갑) 후보 지원에 나서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첫 영남권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은 지금 정상이 아니다, 상식이 위협 받고 있다"며 최근 공천 파동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그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상식적인 말은 언제 어디서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을 향해 우호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점심시간을 맞아 식사하러 교정을 나온 대학생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번 선거에 대구에서 후보를 1명밖에 못 냈지만 다음 선거부터는 다를 것"이라며 최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후 울산으로 이동, 울주군 언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인채(울산 중구)·이연희(동구)·권중건(울주) 후보에 대한 집중 지원에 나섰다. 울산은 당초 현행 지역구 6곳 모두 새누리당이 포진한 곳이었지만 강길부(울주) 의원이 공천 탈락 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 여권 표 일부가 분열된 상황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말을 국회의원은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말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3권 분립을 무시한 그야말로 헌법에 대한 도전"이라고 새누리당을 거듭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후에는 불과 1시간여 사이에 경남 양산으로 이동, 양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홍순경(양산갑) 의원을 지원하는 빠듯한 일정을 이어갔다.
양산에 도착한 그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달라"며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 발언을 반복했다. 안 대표 발언 이후 한 지지자가 "안철수는 인기 절정일 때 대통령 후보를 양보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또 안 대표는 유세발언을 마친 후에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스킨십에 나섰다. 그러나 안 대표와 사진을 함께 찍고자 하는 시민들이 몰려 긴 거리를 오가지는 못했다.
안 대표는 오후 3시 이후에는 경남 창원으로 이동, 이재환(창원 성산)·안성오(창원 마산회원)·최연길(창원 진해) 후보에 대한 집중 지원유세를 펼쳤다. 유세를 마친 후 인근에 몰려온 주민들과 간단히 악수를 나누고 다음 유세지인 부산으로 이동했다.
한편, 안 대표는 부산 진구에서 이덕욱(부산 진을)·정상원(동래)·유정기(남을)·정규룡(북강서을)·배관구(사하을)·배준현(수영구) 후보 집중 지원유세를 펼친 후 상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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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왼쪽)가 오늘(6일) 오후 양산시 중부동 양산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홍순경 양산시갑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