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이익 3851억원…전년 동기 대비 22.8%↑

유선사업 제외 전 부문 성장

KT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조5150억원, 영업이익 385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무선사업 매출은 가입자 증가 및 LTE 보급률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1조8510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화 매출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하지만 가입자 증가세에 탄력이 붙은 기가 인터넷의 영향으로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늘면서 전 분기 대비 0.8% 반등한 1조2787억원을 기록했다.

KT 측은 향후 유선사업에서 기가 인터넷의 기여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연내 모든 주거지역에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망을 확대해 연말까지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4423억원을 기록했다. IPTV는 차별화된 콘텐츠 공급과 선제적인 UHD 전환을 통해 668만명의 가입자를 달성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카드 사용량 증대에 따른 BC카드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8226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매출은 글로벌 ICT·솔루션 수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5,047억원을 올렸다.

KT는 올해 꾸준하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위해 구조적인 비용혁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래융합, 플랫폼 등 신사업과 글로벌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광석 KT CFO(전무)는 “한층 강화된 본원적 통신 경쟁력으로 무선, 초고속인터넷, IPTV 등 핵심사업에서 매출과 가입자가 증가했고 비용 개선으로 사업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고객 인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주력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성장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KT의 ‘기가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