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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7시50분쯤 강원 강릉시 포남동에서 강풍에 날아온 조립식 건물 지붕이 도로를 막고 있어 소방대원들이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강릉소방서 제공) |
4일 전국 곳곳에서 태풍급 강풍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0시20분쯤 경기 의왕시 과천~봉담 간 고속도로 과천방향 의왕요금소를 1㎞가량 앞둔 지점에서 30m 높이의 축대가 무너지면서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38) 등 운전자 2명이 다치고 차량 3대가 파손됐다. A씨는 주행 중 낙석을 피하려다 차량이 전복돼 부상당했다.
오전 1시30분쯤에는 강원 태백소방서 철암119안전센터 소속 소방관 2명이 강풍으로 떨어진 조립식 가건물의 양철 지붕을 제거하던 중 떨어진 패널에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산에서는 지난 3일 오전 사상구에서 길을 지나던 진모씨(63)가 거센 바람에 날아오는 주차금지 간판에 머리를 다쳤다.
재산피해도 속출했다. 현재까지 전북과 경남, 제주의 비닐하우스 7동이 완파됐고 경남 창원에서는 100동의 비닐하우스 비닐이 찢어졌다. 김포와 제주, 김해 등 11개 공항에서 총 275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으며 제주공항에서만 77편이 결항됐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강풍경보가 발령된 곳은 ▲울릉도·독도, 강원도(양구군산간, 평창군산간, 강릉시산간, 홍천군산간, 양양군산간, 인제군산간, 고성군산간, 속초시산간, 정선군평지, 삼척시평지, 동해시평지, 강릉시평지, 양양군평지, 동해시산간, 고성군평지, 속초시평지, 삼척시산간, 정선군산간, 태백시) 등이다.
강풍주의보는 ▲서울, 인천, 대구, 경기도, 경상북도, 충청북도, 강원도(양구군평지, 평창군평지, 홍천군평지, 인제군평지, 횡성군, 춘천시, 화천군, 철원군, 원주시, 영월군), 서해5도 등에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