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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서울 마포을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홍보위원장. /자료사진=뉴시스 |
4·13총선 서울 마포을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지난 3일 "더 이상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입장이 불편해지지 않도록 제가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손혜원 위원장의 김 대표에 대한 날선 비판이 다소 지나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손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전 대표 앞에서는 김종인 대표 편을 들고, 김 대표 앞에서는 문 전 대표 편을 들 수밖에 없는 게 제 입장"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손 위원장은 지난 2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와 문 전 대표와의 갈등에 대해 "두 사람이 서로 배려하고 양보해야 되는데 지금 한쪽만 계속하고 있다. 김 대표가 마음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그런데) 노인은 (생각을) 안 바꾼다"고 김 대표를 직격했다. 그는 '김 대표가 누구와 연락하고 의견을 나누느냐'는 질문에 "아무도 (논의) 안 하신다"며 "종편만 보는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의 비판이 감정적이고 도가 지나치다는 비판이 일었다.
김 대표에 대한 손 위원장의 이 같은 비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더민주 정청래 의원은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손 위원장의 인터뷰) 한 마디 한 마디가 솔직담백했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했다"며 "(손 위원장이) 자랑스럽다"고 평했다. 정 의원은 "대중의 이슈를 대중의 언어로 대중에게 말하는 대중 정치인의 면모를 보여줬다"면서 "새것을 흡수, 소화하는 학습능력과 적응력이 놀랍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