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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맨앞)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더불어민주당이 4일 원내대표 경선의 막을 올렸다. 더민주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합동토론회를 시작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제20대 국회 제1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한다. 20대 국회의 여야 초대 원내사령탑 마지막 퍼즐이 이날 맞춰지는 셈이다.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에는 4선의 강창일(제주 제주갑)·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과 3선의 노웅래(서울 마포갑)·민병두(서울 동대문을)·우원식(서울 노원을)·우상호(서울 서대문갑) 의원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경선과 관련해 '3강1중' 구도로 압축됐다고 보고 있다.
'3강'에는 당내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와 을지로위원회의 지지를 업은 우원식 의원과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의 핵심인 우상호 의원, 당내 중도파에 속한 민병두 의원이 꼽히고 있다. 여기에 MBC 인맥 등을 중심으로 한 노웅래 의원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6명의 후보가 난립한 데다 압도적인 후보가 없는 만큼 1차 투표의 결과를 쉽사리 예단하긴 힘들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20대 국회의 123명 당선자 중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은 초선이 57명인 점도 변수로 꼽힌다. 결국 결선에 진출할 후보가 가려져야만 향배를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선 전체 123표 중 40표 안팎 정도를 얻으면 결선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차 투표의 1, 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한편, 국민의당은 지난달 27일 박지원 의원을 원내대표로 합의추대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3일 정진석 원내대표를 선출했고, 정의당은 같은날 노회찬 당선자를 원내대표로 추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