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소방서 대원들이 지난 3일 서울 중랑구 봉화산 인근에서 강풍으로 쓰러진 아카시아 나무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 중랑소방서 제공)
서울 중랑소방서 대원들이 지난 3일 서울 중랑구 봉화산 인근에서 강풍으로 쓰러진 아카시아 나무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 중랑소방서 제공)

4일 전국 곳곳에 태풍급 강풍으로 강풍경보 및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태풍급 강풍으로 인해 시민들이 부상을 입는 등의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공항에서는 77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강풍경보가 발령된 곳은 ▲울릉도·독도, 강원도(양구군산간, 평창군산간, 강릉시산간, 홍천군산간, 양양군산간, 인제군산간, 고성군산간, 속초시산간, 정선군평지, 삼척시평지, 동해시평지, 강릉시평지, 양양군평지, 동해시산간, 고성군평지, 속초시평지, 삼척시산간, 정선군산간, 태백시) 등이다.

강풍주의보는 ▲서울, 인천, 대구, 경기도, 경상북도, 충청북도, 강원도(양구군평지, 평창군평지, 홍천군평지, 인제군평지, 횡성군, 춘천시, 화천군, 철원군, 원주시, 영월군), 서해5도 등에 내려졌다.


강풍으로 인한 사고도 속출했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부산 중구에서 강풍에 떨어진 간판에 맞아 주민 2명이 다치고 강원도 태백에서 안전조치 중이던 소방공무원 2명이 판넬에 맞아 다치는 등 모두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강풍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도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11개 공항(김포, 제주, 김해 등) 275편(출발 137, 도착 138)이 지연 또는 결항됐다. 특히 제주공항의 경우 77편(출발 50, 도착 27)이 결항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모레(6일) 남해상과 제주도전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