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북단 방향 시작점. /자료=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 실시간 CCTV 캡처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북단 방향 시작점. /자료=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 실시간 CCTV 캡처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남단에서 북단에 이르는 중간지점 아치 위에서 40대 남성 김모씨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어 이곳 교통이 혼잡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4일 오후 3시 현재 양화대교 북단 방향이 '정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남단 방향의 차량 소통은 원활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부터 해태제과 소액주주인 김씨가 해태제과 신규상장을 반대하며 서울 양화대교 아치 위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북단 방향과 남단 방향 각 2개 차로를 막고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현장에 있던 김씨의 동료에 따르면 김씨는 11일 예정인 해태제과 신규상장에 반대해 2주 전부터 시위를 벌여왔다. 이 동료는 "김씨가 이날도 용산구 남영동 해태제과 앞에서 시위하던 중 갑자기 양화대교에 올랐다"고 밝혔다.

김씨는 제과 사업 부문이 제외된 옛 해태제과의 소액주주로 이 회사는 '하이콘테크'로 회사명을 변경한 뒤 2003년 사라졌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김씨는 현 해태제과의 주주가 아니다"라며 "이미 법정에서도 김씨의 주주권은 없다는 판결이 났기에 신규상장을 반대할 근거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