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특성화사업. /자료사진=뉴시스
대학 특성화사업. /자료사진=뉴시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오늘(30일) 대학 특성화사업(CK) 성과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기존 338개 사업단 중 상위 70% 평가를 받은 248개 사업단이 계속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하위 30% 평가를 받은 나머지 90개 사업단은 지원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CK사업은 지역사회 수요에 맞춰 대학의 강점 분야를 특성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도록 하는 학부지원 사업이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1조200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 2014년 7월 106개 대학 338개 사업단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이번 성과 평가에서 338개 사업단을 상위 70%·하위 30%로 추렸다. 상위 70%에 속해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된 248개 사업단은 계속 지원을 받는다. 우수 사업단에게는 올해 수도권 542억원, 지방 1925억원 등 총 2467억원을 지원한다. 반면 하위 30% 평가를 받은 사업단은 새로 신청한 사업단과 경쟁해야 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성과평가를 통해 ▲서울권 12개 ▲경기·인천권 7개 ▲충청권 21개 ▲대경강원권 17개 ▲호남제주권 15개 ▲동남권 18개 사업단 등 총 90개 사업단이 하위 30% 평가를 받았다. 서울지역에서 국민대 3개, 서강대 2개 사업단 등을 포함한 전국 90개 사업단은 신규로 신청하는 사업단과 함께 7월~8월에 실시하는 재선정평가를 통해 계속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된 248개 사업단 중 서울과학기술대·성균관대·부산외국어대·가천대·계명대·우석대·한남대·충북대 사업단은 우수사례로 꼽혔다. 재선정평가의 경우 대학 구조개혁평가결과에 따라 정부가 권고한 비율만큼 정원을 줄이거나 2018학년도까지 줄이겠다고 밝히는 사업단에 3점의 가산점을 줄 계획이다.

구조개혁평가에서 대부분 대학이 A등급을 받은 수도권의 경우, 정원감축의 부담이 없어 더욱 많은 사업단이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8월까지 재선정평가를 마친 뒤 같은 달 재선정·신규 사업단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