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임한별 기자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현대상선이 해외 선주에게 지급할 용선료(선박을 빌린 비용)를 지금보다 20% 이상 줄인다. 연간 150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22곳의 외국선주들과 협상을 벌여온 현대상선은 향후 3년6개월 동안 지불해야 할 용선료 총 2조5300억원중 5400억원 가량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9758억원을 용선료로 지불했다.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율 목표는 당초 30%였지만 선주들과 협상을 통해 20%대 초반에서 타협했다. 선주들은 용선료를 깎는 대신 인하분의 절반은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2022년부터 5년간 나눠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이날 전체 채권단 동의를 얻어 공식타결을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