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란·칠보치마. 지난 19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칠보치마 500개체를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무인도에 최근 복원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환경부 제공)
풍란·칠보치마. 지난 19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칠보치마 500개체를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무인도에 최근 복원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환경부 제공)

멸종위기 야생식물 풍란·칠보치마가 한려해상 무인도에서 복원됐다. 지난 19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무인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풍란 1300개체와 2급인 칠보치마 500개체를 복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복원한 풍란 500개체에 이어 1300개체의 원종을 같은 자생지 내에 복원했다.

풍란은 난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이다. 주로 상록수림의 나무와 바위에 붙어 자라는 착생식물이다. 남해안 지역과 제주도에 자생하는 식물로,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칠보치마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칠보치마'란 이름을 얻었지만, 칠보산에서는 더 이상 자취를 찾아 볼 수 없다.

최종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은 "국립공원에 자연 생태계 필수 구성인자인 식물종을 복원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조사와 보전․복원을 통해 국립공원 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이고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보전과 국가 생물주권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