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새만금 투자 철회 경위를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이 20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의 새만금 투자 철회 경위를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이 20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만금 투자를 결정했던 삼성이 계획을 철회했다. 삼성은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새만금 투자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개발청은 최근 삼성 측으로부터 새만금 투자가 어렵다는 입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은 지난 2011년 새만금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최근 이 MOU 내용을 이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어제(20일) 삼성 투자와 관련 전북도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삼성은 MOU를 철회한 것은 아니나 지난 2011년 당시 투자를 결정했던 풍력발전과 태양전지 사업은 사업성 부족으로 철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면담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성사되지 못했다. 유선으로 삼성그룹의 입장이라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삼성은 MOU 이행은 어렵지만 새로운 투자계획이 있을 경우 새만금에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2011년 4월 27일 당시 정부(국무총리실·농림수산식품부·지식경제부)와 전북도·삼성그룹은 '새만금사업 투자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이 2021년부터 2040년까지 총 3단계로 나뉘어 풍력발전기와 태양전지 등 그린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하겠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