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블라인드 줄 어린이 위험.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창문 블라인드 줄 어린이 위험.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창문 블라인드 줄이 어린이에게 위험해 주의가 요망된다. 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늘(23일) 창문 블라인드 줄 위험성을 알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의식개선 캠페인 주간을 맞아 소비자와 사업자의 주의를 촉구하는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3년간(2013년~2015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블라인드 관련 사고는 총 4건으로 이 중 2015년에 발생한 1건은 가정에서 7세 유아가 블라인드 줄에 목이 감겨 사망했다.

미국의 경우 1996년부터 2012년까지 8세 이하 어린이가 블라인드 줄에 질식사한 사건은 모두 285건으로 이 중 사망 사례가 184건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경우 1986년부터 최근까지 총 69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40건은 사망사고였다.


프랑스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창문 블라인드 줄에 의해 어린이가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피해자의 대부분이 2세 어린이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판매중인 블라인드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안전·품질표시를 정확히 부착하고 있는 제품은 1개에 불과했다. 9개 제품은 표시사항 전체를, 10개 제품은 제조일자 등 일부 사항을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 블라인드를 사용할 경우 가급적 줄이 없는 제품을 사용을 권고한다"며 "블라인드 줄을 바닥면 기준 160cm 이상의 높이에 위치하도록 설치하거나 줄을 고정하는 부품을 이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