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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 완료하고, 본격적인 IoT 시대로의 진입을 선언했다. 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은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물을 연결시키는 IoT의 새로운 가능성을 채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IoT 전용망 ‘로라’의 전국 상용화 선포식을 갖고 로라 전용요금제, 에코 시스템 활성화 전략 등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유 미래부2차관, 김진형 KAIST 교수, 노영규 한국사물인터넷 상근부회장, 50여개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해 SK텔레콤의 IoT 전용망 상용화를 축하했다.
최재유 미래부2차관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융합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하는 시대인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시작됐다”며 “IoT는 제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촉매제 될 것이다. SK텔레콤의 IoT 전용망 상용화는 초연결사회, 지능정보의 사회를 열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 차관은 “SK텔레콤의 IoT 전용망 상용화는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규제완화와 같은 정부의 지원이 결실을 맺었다. 이제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함께 IoT 활성화를 위한 유기적 협력을 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IoT 전용망은 초전력 통신망인 ‘로라’와 이동성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는 ‘LTE-M’으로 나눠진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에 LTE-M 네트워크 준비를 끝마쳤고, 로라는 6월말에 완성했다. SK텔레콤은 면적대비 90%, 인구대비 95%의 커버리지를 확보했고 앞으로 하이브리드형 IoT 네트워크 확충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가로등·보안등 원격제어, 가스·수도 무선 검침, 맨홀 내부 상태 모니터링, 취약계층 위험 방지 웨어러블 기기 등 생활 속 안전과 편리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특히 가격면에서 파격을 제시했다. 월 이용료 350원~2000원(VAT포함 380원~2200원)의 IoT 전용 회선 요금제를 제공하는 것. 1시간 1회 소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가스 검침기의 경우 월350원(VAT포함 380원)의 최저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으며, 월 100MB의 용량을 사용할 경우 월 2000원(VAT 포함 22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장기 약정 할인 및 다회선 할인을 적용해 최대 28% 추가 할인이 가능하며 최소 연 3020원~최대 연 1만7280원(VAT 포함 3330원~1만9000원)의 획기적인 요금을 공개했다. SK텔레콤 측은 “사업자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기존에 비해 10분의1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고 전했다.
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은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물을 연결시키는 IoT 전용망은 새로운 생태계 구축의 의미가 있다”며 “사물을 잇는 데이터는 앞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미래지향적 산업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IoT 전용망의 파괴적인 가격 인하로 단기간 SK텔레콤의 매출은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이는 또 다른 희망이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