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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치킨 나트륨. /사진=이미지투데이 |
양념치킨 나트륨 함량이 매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운맛 양념치킨의 나트륨 함량이 많아 반마리만 먹어도 나트륨·포화지방·당류 하루 권장 섭취량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어제(10일) 프랜차이즈 치킨 11개 브랜드, 22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매운맛 성분, 중량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브랜드는 교촌치킨, 굽네치킨, 네네치킨, 또래오래, 맘스터치, 멕시카나, 비비큐, 비에이치씨, 처갓집양념치킨, 페리카나, 호식이두마리치킨이다.
조사 결과 이들 프랜차이즈 치킨 1마리를 먹을 경우 나트륨·포화지방 하루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운맛 양념치킨은 반마리만 먹어도 나트륨·포화지방·당류 하루 권장 섭취량에 달했다.
조사한 프라이드 치킨 1마리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2290mg이다.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섭취 권장량 2000mg을 넘어서는 양이다. 매운맛 양념치킨은 1마리당 3989mg, 구운치킨은 프라이드가 1795mg, 양념이 2395mg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100g당 나트륨은 맘스터치 매운양념치킨(552mg)이 가장 높았고, 페리카나 후라이드치킨 (257mg)이 가장 낮았다.
프라이드 치킨 1마리당 포화지방은 28.3g으로 WHO 권장량(15g)의 2배나 됐다. 매운맛 양념치킨은 1마리당 29.1g, 구운치킨은 프라이드가 13.5g, 양념이 15.0g으로 조사됐다. 100g당 포화지방은 네네치킨의 후라이드마일드(6.5g)가 가장 높았고, 멕시카나의 땡초치킨(2.5g)이 가장 낮았다.
프라이드 치킨 1마리당 당류는 2.6g로 WHO 하루 섭취 권장량(50g)과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매운맛 양념치킨의 1마리당 당류는 64.7g으로 하루 섭취 권장량을 넘어섰다. 구운치킨은 프라이드 4.0g, 양념이 26.6g이었다. 100g당 당류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매운양념소스치킨(12.6g)이 가장 높았다.
치킨 종류별 중량은 매운맛양념치킨이 평균 872g, 프라이드치킨은 평균 664g였다. 굽네오리지널은 442g으로 가장 적었다. 튀김유 관리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였다. 소비자원은 산가·과산화물가·벤조피렌 시험결과 조사 대상 제품의 튀김유 관리 상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