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로 NH농협금융 광화문 금융센터를 방문해 사잇돌 대출 운용상황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로 NH농협금융 광화문 금융센터를 방문해 사잇돌 대출 운용상황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21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NH농협은행 광화문 지점을 찾아 사잇돌 대출의 운용 상황을 점검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사잇돌 대출은 지난 2주간 총 3163명에게 324억원을 지원하며 비교적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며 "앞으로 금융회사들의 대출운용 성과, 은행별 중신용자 평가 체계 고도화 추이 등을 살펴 추가 공급 여부를 협의해 나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잇돌 대출은 9개의 시중은행이 SGI서울보증과 보증보험 협약을 맺고 판매를 시작한 중금리 신용대출로 출시 2주 만에 총 3163건, 323억8000원 규모로 실행됐다.

은행의 사잇돌 대출 출시를 계기로 카드사, 저축은행을 비롯한 2금융권도 중금리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중·저신용 서민들이 필요한 자금을 적정금리에 이용할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임 위원장은 "은행 창구에서 수요자가 신속하고 편리하기 중금리대출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운용·보완하고 고객들에게 대출요건, 한도를 출분히 안내하고 설명해야 할 것"을 요청했다.

사잇돌 대출은 오는 9월 부산, 경남, 대구, 광주은행과 저축은행에서도 추가 출시된다. 사잇돌 대출의 부실이 상승할 경우 서울보증보험에 중신용자의 위험을 반영한 보험료를 책정해 은행에 추가 보험료를 청구할 계획이다. 은행의 보험료 대비 보험금이 150%를 초과할 경우에는 은행이 추가 보험료를 납부하게 된다. 

임 위원장은  "은행과 사잇돌 대출의 연체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승인요건을 미세 조정하는 등 공동의 리스크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서울보증보험도 자체평가 모형을 고도화하고 리스크 관리 역량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