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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록하트에서 30일(현지시간) 최소 16명을 태운 열기구가 화재 후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오전 7시40분쯤 텍사스 중부 록하트 상공에서 열기구가 화재에 휩싸여 초원지대로 추락했다며 아직 정확한 사망자 수는 밝혀져지 않았지만 FAA는 현지 콜드웰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서 16명이 탑승했고 생존자는 없는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직 열기구 소속사와 운영자, 희생자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으며 현지경찰의 대니얼 로 보안관은 AP통신에게 이 열기구는 항공기처럼 탑승객 명단이 있는 것이 아니고 아무나 근처에서 표를 사서 타는 것이라고 말했다.
록하트는 텍사스 주의 주도 오스틴에서 남쪽으로 약 48㎞ 떨어져 있는 곳으로 추락현장은 대부분 농경지로 옥수수밭과 목장이 위치하며 4~5층 빌딩 높이의 고압선 철탑이 줄지어 서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에릭 그로소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31일부터 조사단이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로버트 섬월트 조사단장은 이전에 발생한 열기구 사고들의 자료를 분석하고 이번 사고와 비교하며 현장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