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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는 1일 매매거래 시간 연장을 위한 규정 개정과 시스템 구축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코스피·코스닥 등의 증권시장, 파생상품시장, KRX금시장 등 일반상품시장의 정규장 매매거래 종료시각은 기존 오후 3시에서 3시30분으로 연장된다.
장 종료 시각을 늘리는 대신 시간외시장을 30분 단축해 전체 마감시간은 오후 6시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착오매매 정정시한도 30분 연장된다. 중요 공시에 따른 매매거래정지 시간도 변경돼 중요 공시시점이 오후 2시30분 이후인 경우에는 당일 거래가 정지된다. 서킷브레이커스와 사이드카 발동시간도 30분씩 미뤄진다.
이를 통해 거래소는 시장의 유동성이 3~8%가량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일평균거래대금으로 보면 약 2600억~6800억원이 증가하는 셈이다.
특히 거래소는 시장 간의 연관성이 높아지고 있는 중화권시장과 거래시간이 차이나면서 신속한 시장반영이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내 상장된 중국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괴리율이 2%를 넘어선 경우는 28%에 달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식 증권상품시장, 국채전문유통시장의 결제시한은 기존과 동일한 오후 4시인 점은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거래소는 안정적인 시장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