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7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7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2일 선보인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 등의 새로운 기능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홍채인식 ▲강화된 S펜 ▲전·후면 엣지 디자인 등을 무기로 한 갤럭시노트7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특히 차세대 보안 기능으로 주목받는 홍채인식 기능을 자사 스마트폰에 처음 탑재했다. 이로써 지문과 패턴 이외에 홍채인식으로도 스크린 잠금 해제가 가능하고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플랫폼 ‘삼성페이’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채인식으로 은행 사이트 로그인이나 공인인증이 가능한 ‘삼성패스’ 기능도 탑재했다.

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S펜에는 노트 시리즈 최초로 IP68의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됐다. 비가 오거나 모래바람 속에서도 필기가 가능하다. 실제 펜과 같은 필기감을 제공하기 위해 펜 끝의 지름을 전작 1.6mm에서 0.7mm로 줄였고 필기할 때의 압력은 2048단계에서 4096단계로 세분화했다.

양 측면의 디자인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엣지 디자인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상하좌우와 전후면 모두 대칭을 이루는 엣지 디자인으로 잡는 느낌이 한층 좋아졌다”고 밝혔다.


화면 크기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5.7인치다. 메모리 용량은 단일 64GB로 출시되며 256GB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메모리 슬롯이 장착됐다. 배터리용량은 전작 3000mAh에서 3500mAh로 향상됐다. 색상은 블루코랄, 골드플래티넘, 실버티타늄, 블랙오닉스 4가지로 출시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언팩 행사에 발표자로 나서 “삼성전자는 대화면과 S펜을 채용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