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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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실 사용이 치아건강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은 2일 “치과의사들이 치실의 효과를 입증하지 않고 사용을 권장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지난해 미 보건복지부에 치실 사용을 권장한 근거 자료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보건복지부는 자료를 보내지 않았고, 대신 지난 6월 발표한 건강관리 가이드라인에서 ‘치실 사용 권장’ 항목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지난 10년간 수행된 치실과 칫솔 사용 관련 연구 25건을 분석한 결과 치실의 효과를 입증할 근거는 매우 희박했으며 자료가 편향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칫솔질만 한 경우와 치실 사용을 병행한 경우에 차이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함께 실렸다. 반 데르 바이츠덴 치의학자는 “치실이 치태 제거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고, 잇몸병을 줄이는데도 효과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치실 사용을 권장해온 미국 치과의사협회(ADA)는 치실 사용이 치석제거와 치아 사이의 찌꺼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지만 AP통신은 이에 대해 ADA가 치실제조업체로부터 평가비와 연간 수수료를 받고 치실 인증사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