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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울산 남구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울산노동자 총파업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
현대차 노조가 오늘(10일) 임금교섭을 재개하는 한편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조는 여름휴가 전인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으로 이날 오후 2시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교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또 교섭과 동시에 3일 연속 부분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와 사측은 휴가기간 동안 진행된 실무교섭 결과를 바탕으로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 회사의 임금피크제 확대 요구 등 쟁점을 놓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15만2050원 인상(기본급 대비 7.2%, 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주식 포함)을 요구하고 있다. 또 통상임금 확대 적용을 비롯해 고용안전대책위원회 구성,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 시행에 따른 임금보전, 해고자 2명 복직, 아산공장 신규라인 증설, 일반·연구직 승진거부권 부여 등을 요구안에 포함시켰다.
반면 회사 측은 임금동결, 임금피크제 확대 시행, 불합리한 일부 단체협약 조항 삭제 등을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또 교섭 재개와 더불어 추가 파업 계획도 확정했다. 노조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1·2조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정했다. 노조는 지난달 19일 올해 첫 부분파업을 시작한 데 이어 현재까지 5일에 걸쳐 총 36시간동안 업무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