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 압수수색. /사진=뉴스1
정강 압수수색. /사진=뉴스1

검찰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가족회사로 알려진 '정강'을 압수수색했다. 우 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건을 동시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고검장)은 오늘(29일)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정강'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정강은 우 수석 가족이 100% 지분을 가진 가족회사다. 정강은 직원과 사무실을 따로 보유하고 있지 않으나 지난해에만 접대비와 차량유지비, 통신비, 복리후생비 등 1억여원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수사팀은 정강의 횡령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 추적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팀은 회계자료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대로 정강의 자금 사용처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18일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우병우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우 수석은 본인이 20%, 부인 이씨가 50%, 자녀 3명이 1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 명의로 고급 외제차를 소유하면서 공직자 재산신고 때 고의로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