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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 . /사진=뉴스1DB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가 자신에 대해 성 노동자 전력 의혹을 제기한 영국 언론매체와 미국 블로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과 미국 블로거 웹스터 타플리 등 2개 매체가 자신에 대해 1990년대 '에스코트' 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잘못된 보도로 명예를 실추 당했다며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 지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에스코트는 예약고객에게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노동자, 콜걸을 일컫는 말로 영국 데일리메일은 멜라니아의 모국 슬로베니아 잡지 ‘수지’(Suzy)를 인용, “멜라니아가 전에 소속됐던 미국 뉴욕의 한 모델 에이전시가 부유층 고객을 위한 에스코트 에이전시로도 운영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데일리메일은 슬로베니아 언론인 보얀 포자르를 인용해 멜라니아가 1995년 뉴욕에서 누드사진을 찍었으며, 그 해 도널드 트럼프를 만났다는 주장을 실었다.
블로거 타플리는 멜라니아가 부유한 고객들이 자신의 음란한 과거를 폭로할까봐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으며, 신경쇠약을 심하게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데일리메일과 블로거의 해당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에 대해 트럼프 측 변호인 찰스 하더는 성명을 통해 “멜라니아 트럼프에 대한 피고 매체들의 일부 보도는 100% 거짓말일 뿐 아니라 그녀의 개인적·직업적 명성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며 “피고들의 행동은 매우 지독하고 악의적이다”고 비난했다. 외신에 따르면 소송 가액은 1억5000만 달러(약 1676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