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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삐라. 지난달 27~28일 평양에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제9차 대회가 진행됐다. /자료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
삐라(반체재 유인물)를 살포한 북한 노동당 전직 간부가 평양에서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5일) 정보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초 한 전직 노동당 간부가 '개XX, 왜 우리는 못사는가. 평생을 노력했는데 모두 속았다'고 쓴 종이를 평양의 공공 장소에 구겨 던지고 달아났다가 검거됐다.
이 간부는 자신의 잠꼬대를 들은 부인이 신고하면서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은 가족 모두 처벌 받을 게 두려워 남편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삐라 사건이 잇따르자 북한의 공안요원들은 살포자를 체포하기 위해 수사에 열을 올려왔다.
한편 북한에서는 지난해부터 김정은 체제를 비방하는 삐라가 서평양역 주변에서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