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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희 산업통상부 2차관이 철강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
“어느 때보다 수출환경이 어둡지만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7일 국회철강포럼이 주최하고 한국철강협회가 주관한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우 차관은 “글로벌 공급과잉, 산업보호 세이프가드 등으로 우리 철강 77개 제품이 전 세계 19개국에서 규제받거나 조사 중”이라며 “우리나라 철강업체들이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주요국과의 통상협력 채널을 확대해서 세계적 통념에 맞지 않는 건 항의하겠다”면서 “G20나 OECD를 통해 보호무역을 막고 아세안 등 지역협력체에서 공조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FTA 통해 수출을 늘리는 길 밖에 없고, 시장을 개척하고 업그레이드 해서 보다 나은 수출환경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윤희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는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익악화에 정치이슈까지 겹쳐 보호무역주의의 최대 격전지가 됐다”며 “한국이 집중공격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상무는 “내수시장의 수입 철강재 점유율은 세계 최고수준인 41%”라며 “올 중국산 수입물량이 1491만톤으로 예상되는 등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분석하며 수입재 대응을 위한 건축물 원산지 표기제 도입과 국산철강재 우선구매제도 도입 등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