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가 일본 다카타의 에어백이 설치된 두개 차종 284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벤츠코리아 측은 “벤츠 차량에 장착된 다카타 사의 에어백은 뚜렷한 설계 및 생산공정의 차이가 있고 현재까지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서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벤츠 차량의 결함 증상 혹은 사고가 보고된 바 없다”면서도 “고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관계당국과 협의해 예방적인 차원의 리콜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 차종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생산된 SLK 및 M-클래스 2개 차종 총 284대로, 다음달 중으로 리콜이 실시될 예정이다. 다만 이는 국토부가 리콜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1만2357대의 2% 수준에 불과하다.
벤츠코리아 측은 “미국과 캐나다 및 일본에서 리콜이 실시되는 동일 품목에 대해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다임러 본사에서 에어백 문제와 관련해 광범위한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필요시 본사와 관계당국과 협의를 거쳐 합당한 추가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다임러는 해당 에어백의 잠재적인 문제를 규명하기 위한 광범위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결과는 내년 초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초 다카타 에어백은 일부 지역에서 생산된 모델에 리콜을 실시했지만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에어백 부품내부에 습기제거용 건조제가 들어있지 않은 모든 다카타 에어백에 대해서는 리콜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우리나라에서도 제작사와 협의를 통해 리콜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국토부는 리콜 시행 여부에 유보적인 제작사에 대해 미국 등 해외에서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대응해 나가되, 필요할 경우 제작결함조사에 착수해 제작결함이 발견되거나 고의로 결함을 은폐‧축소하거나 리콜 시행을 지연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에어백의 시정명령과 함께 형사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