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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DB |
복지부는 국회가 추경에 반영한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 예산 30억1000만원을 집행하기 위해 지난 9월 말 각 지자체에 집행계획이 담긴 지침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의 40% 이하 세대에 속한 여성 청소년이다. 복지부는 전국 총 29만명이 해당 사업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위소득은 총가구를 소득 순으로 줄지어 놓은 다음 가운데를 차지한 가구의 소득을 의미한다.
대상자는 지역 보건소를 방문해 생리대를 받을 수 있다. 보건소는 신분 확인을 거쳐 3개월 분량의 생리대를 지급할 계획이다.
지역아동센터, 아동복지센터, 여성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등 복지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지원 대상자는 복지시설에 비치된 3개월 분량의 생리대를 수령하면 된다.
각 지자체는 10월 중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정확한 지급 날짜는 각기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각 지자체에서 생리대를 구입해 복지시설과 보건소에 전달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생리대 지원은 3개월 한시 조치다. 내년 이후 지속적인 생리대 지원사업을 위해서는 예산 마련을 위한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 현재 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7년 예산안에는 해당 사업 예산이 반영돼 있지 않다.
다만 중앙정부와 별개로 자체 사업을 추진한 서울시, 성남시, 대구시, 인천시, 전주시, 광명시 등 15개 지자체는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