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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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해운사 머스크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는 한국의 해운회사를 인수하는 대신 다른 해운회사가 파산 직전에 몰려 선박 매각에 나서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앞서 일각에서 제기된 머스크가 두 회사의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과 전면 배치돼 해운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해운업계에서는 머스크가 한국해운회사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지난달 말 머스크가 그룹 분리 계획을 밝히고, 컨테이너 운영회사인 머스크라인 임원이 인수 기업을 찾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런 주장에 힘이 실렸다.

WSJ는 머스크가 해운사 인수보다는 한진해운이 보유한 선박을 사는 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다른 거대 해운회사와 마찬가지로 한진해운이 보유한 37척 중에서 쓸만한 선박을 골라 매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