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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예상 이동경로. 제주공항. /사진=미국 어큐웨더 캡처 |
태풍 차바가 오늘(4일) 오후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공항 등 항공교통에 차질이 우려된다. 지난달 16일 태풍 말라카스 접근 당시에는 제주공항은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올해 제18호 태풍 차바는 오늘 오전 9시 기준 서귀포 남쪽 600km 부근 해상에서 이동 중이다. 태풍 이동경로가 북쪽으로 향하고 있어 오늘 저녁부터 제주 지역이 영향권에 들어 내일(5일) 오전에는 남해상까지 이동할 전망이다. 태풍은 현재 중형에 ‘매우강’ 상태로 발달해 목요일까지 영향권에 드는 지역에선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으로 최고 250mm의 폭우, 초속 30m의 강풍을 제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예고했다. 또 남해상에 풍랑특보를 발효하거나 예고해 해상 안전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제주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시작했다. 제주공항의 경우 오전은 정상운항하고 있지만 오후부터 태풍 영향이 시작되면서 강한 바람이 불어 운항차질이 우려된다. 제주교육청은 태풍에 대비해 학교장 판단하에 등·하교시간 조정, 야간 자율학습 조기 귀가 조치 등을 취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