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유상증자, 우리사주 청약서 배정물량 초과신청

1조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 주식에 대해 임직원들로부터 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배정 주식수를 초과한 신청이 접수됐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신주 1억5912만4614주를 발행하며, 관계 법령에 따라 전체 발행 주식수의 20%인 3182만4922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했다.
 
우리사주조합이 11월7일로 예정된 청약에 앞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배정 주식에 대한 청약 신청을 접수한 결과 신청 주식수 배정물량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0%까지의 추가 청약분을 포함한 결과다.
삼성중공업 우리사주조합은 변동사항 등을 최종 확인한 뒤 개인별 배정 주식수를 확정하고, 개인별 주식대금 납입 등의 절차를 거쳐 11월7일 우리사주조합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 배정주식수를 초과하여 신청한 것은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이 실적 개선에 대한 의지와 확신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오는 11월2일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확정하며, 11월7일 우리사주조합 청약, 11월 7~8일 구주주 청약, 11월 10~11일 실권주 일반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11월28일 신주를 상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