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상사 인도네시아 MPP 유연탄광. /자료사진=머니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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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LG상사의 주가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가를 끌어올리려면 물류사업의 성장 둔화 우려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LG상사가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장 초반 하락세다. 27일 오전 9시10분 현재 LG상사는 전 거래일보다 4.77%(1500원) 하락한 2만9950원에 거래됐다.
LG상사는 지난 26일 장 마감 후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7.6% 감소한 216억25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7% 줄어든 2조9418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LG상사 성장속도, 기대치 낮춰야
NH투자증권은 LG상사에 대해 성장 속도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향조절했다. 또한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원사업은 비경상적 요인으로 약세를 보였고 인프라사업도 트레이딩 실적 악화로 기대수준을 못 미쳤으며 물류사업은 해운 시황 침체와 공격적 영업으로 수익성이 저하됐다"며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김 애널리스트는 “석유 매출 이월, 석탄 폐석처리비용 반영 등 비경상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인프라사업은 트레이딩 실적 악화로 기대 수준에 못 미쳤고 물류사업도 해운시황 침체로 약세였다고 그는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낮춰야 한다며 영업이익은 434억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트레이딩과 물류사업이 단기간에 좋아지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그는 “내년 영업이익 전망도 기존 2675억원에서 2447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물류사업 성장성 둔화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