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사진은 청와대. /자료사진=뉴스1
정호성. 사진은 청와대. /자료사진=뉴스1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최순실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늘(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통화한 내용을 전했다.
앞서 JTBC는 어제(26일) 정호성 비서관이 최순실씨 태블릿 PC에 담겨 있는 청와대 문건 파일 작성자라고 보도한 바 있다. 정 비서관은 박 대통령을 18년간 보좌해 왔으며,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 가운데 하나다.

이 실장은 오늘(27일) "(정 비서관) 본인과 어제(26일) 직접 통화하고 확인했다"며 "본인은 (최순실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본인은 청와대에 들어간 이후 정시에 퇴근한 적도 없고 집에서 식사할 시간도 없었다"며 "밖에 나갈 시간도 없었고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최순실씨에게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말한 것은 문건을 직접 가져간 적이 없다는 것인가, 이메일을 보낸 것도 부인했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실장은 "그것은 수사를 하면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