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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검찰총장, 우병우 황제소환. 오늘(7일) 김수남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굳은표정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김수남 검찰총장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제기된 이른바 '황제소환'과 '특별대우' 논란과 관련해 수사팀을 질책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7일) 검찰 관계자는 우병우 전 수석이 검찰청사 안에서 웃는 얼굴로 팔짱을 낀 채 서있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해 김수남 검찰총장은 수사팀에 "국민이 오해 없도록 수사 절차를 잘 지키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병우 팔짱사진 논란에 대해 "조사 중이 아니라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에 우병우 전 수석이 검사, 수사관과 함께 서있는 상태에서 대화를 나눈 장면"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우 전 수석에게 검찰이 외투까지 가져다 줬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우 전 수석의 변호인이 외투를 가져다줬다고 해명했다.
조사 시작 전 차를 마시며 면담을 진행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면담을 하는데 차를 안 마시는 경우는 없다"며 이석수 특별감찰관 역시 차를 마시며 면담을 가진 후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일요일 소환·늑장 소환 논란에 대해서는 "소환을 하면 좀 더 빠른 일정으로 잡고자 했던 것이고 조사 상황에 따라 그렇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비선실세' 최순실씨 사건과 관련해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