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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1인 시위. 경북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생가 추모관 앞에서 한 여성이 '박근혜 퇴진'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영상 캡처 |
경북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생가 추모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A씨가 폭행을 당했다. A씨는 오늘(14일) 박정희 대통령 생가 추모관 앞에서 '박근혜 퇴진'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박정희 대통령 생가 추모관 일원에서는 구미시 등이 개최한 '고 박정희 전 대통령 99주년 탄신제'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 장석춘 새누리당 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A씨의 사진을 찍고 피켓을 보며 "이게 뭐 하는 짓인가"라며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참석자 2~3명은 "제삿날 무엇을 하는가. 얼굴 좀 보자"며 A씨의 머리를 때리고 피켓을 뺏기 위해 잡아끄는 등 소동이 일었다.
경찰은 A씨와 참석자들을 떼어 놓은 뒤 폭행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A씨를 경찰차로 옮겼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신변 보호 요청에 따라 차로 안내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폭행자를 고소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