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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비전 그란투리스모와 함께한 사샤 셀리파노브 /사진=부가티 제공 |
제네시스 브랜드가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다듬으며 유명 디자이너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제네시스는 유럽디자인센터에 ‘제네시스유럽디자인팀’을 구성하며 담당 디렉터로 부가티 외장 디자인을 담당하던 개성파 디자이너 알렉산더 셀리파노브를 영입했다. 그는 본명인 ‘알렉산더’보다 ‘사샤’라는 이름을 써왔고, 내년 1월부터 근무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디자인센터에도 별도의 ‘제네시스미국디자인팀’을 만들었다. 팀장엔 제네시스 DH 콘셉트 모델(HCD-14) 등의 디자인을 주도한 존 크리스테스키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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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동커볼케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11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벤틀리 전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루크 동커볼케’를 영입했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과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와 현대 브랜드를 위한 혁신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새로운 디자인 개발을 맡았다.
올해 6월, 현대자동차그룹이 또 한 명의 스타 디자이너 영입에 성공했다. 벤틀리 외장 및 선행디자인 총괄인 이상엽 씨를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상무로 영입한 것. 그는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함께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 수립하며 두 브랜드에서 개발하는 모든 차의 내·외장 디자인, 컬러, 소재 등 전 영역에 걸쳐 디자인 혁신을 주도한다.
이같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역량 강화 노력은 곧 제네시스의 전체적인 상품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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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현대∙기아자동차 디자인담당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제네시스 브랜드 전략담당 맨프레드 피츠제럴드(Manfred Fitzgerald),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 제네시스 브랜드 담당 어윈 라파엘(Erwin Raphael) /사진=제네시스 제공 |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전략 담당 전무는 “한국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에 제네시스 디자인 전담 조직을 구성해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디자인 퀄리티를 높이고자 한다”면서 “글로벌 전담 디자인 조직간 경쟁과 협업을 통해 제네시스 디자인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을 시작으로 2014년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BMW 출신의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 임원 출신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도 영입하며 새로운 조직을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