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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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5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면서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6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87억2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56개월 연속 흑자로 사상 최장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흑자 규모는 전달(9월)보다 6억5000만 달러 늘었다.

10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9월(106억6000만 달러)보다 줄어든 98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433억4000만 달러로 9월보다 5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335억1000만 달러로 2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아이폰7 출시 등의 영향으로 정보통신기기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15억9000만 달러로 9월(25억8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9월 운송 수지에 큰 타격을 줬던 한진해운 사태 여파가 다소 누그러지고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줄면서 여행수지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이자수입 증가 등으로 9월 7억8000만 달러에서 8억6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 달러 적자로 9월(7억9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금융계정에서는 순자산이 70억4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9월(14억7000만 달러)보다 늘어난 26억2000만 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12억6000만 달러로 9월(4억5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6억1000만 달러 증가해 9월(70억5000만 달러)보다 투자 규모가 줄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감소 규모가 9월(19억3000만 달러)보다 확대된 3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는 자산 53억3000만 달러, 부채 16억6000만 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2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