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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금융위원회 |
지난해 11월30일 출범한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내년부터는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자동차보험을 검색하면 보험료 조회가 가능하고 보험사 홈페이지와 연결돼 곧바로 보험 가입까지 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서울 광화문센터포인트에서 보험다모아 출범 1주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보험다모아 방문자 수는 월평균 9만명으로 지난 1일 누적 방문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주요 상품 중 보험료가 15% 이상 저렴한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은 1개에서 9개로 증가했고 수입보험료도 올 상반기 7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4863억원 대비 60.4% 가파르게 늘었다.
보험다모아에는 단독형 실손의료보험(26종), 자동차보험(11종), 여행자보험(22종), 보장성보험(178종), 연금보험(38종), 저축성보험(47종) 등 총 322종의 온라인 보험 상품이 탑재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포털사이트와 자동차 보험 연계 서비스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네이버에서 '자동차 보험'을 검색할 경우 보험다모아와 연계돼 보험료 등을 조회하고 곧바로 가입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도 보험다모아와의 연계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보험다모아의 자동차보험 실제 보험료 조회대상도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자동차보험 실제 보험료 조회 대상에 외제차, LPG차, 노후차량, 신규 및 최초계약도 포함하기로 했다. 현재는 15년 이하 국산차 갱신계약에 대해서만 보험료 조회가 가능하다. 자동차보험 실제보험료 조회 시 마일리지 특약, 블랙박스 특약 등 표준화된 할인 특약을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아직 온라인 전용상품이 활성화 되지 않은 단독형 실손의료보험 판매도 확대된다. 현재는 삼성화재,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KB손보 등 4개사에서만 CM 전용 단독형 실손보험을 팔고 있다.
일각에서는 어린이보험의 경우 5세 남아기준 보험료만 조회돼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위는 전 연령대 보험료 조회가 가능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보험상품에 대한 상세설명과 실용적인 보험정보도 추가 보완할 계획이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그동안 보험권은 장기상품이 많고 상품구성이 다양해 대면 채널의 역할이 더 컸고, 온라인∙핀테크 열풍 측면에서 다른 업권에 비해 다소 뒤늦은 측면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대면 채널에서 온라인 채널으로의 전환은 시대의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험업계는 차별화된 보험 서비스를 통한 질적 경쟁에 매진해 달라”며 “앞으로 자동차보험료 조회대상 확대 및 인터넷 포탈 연계 등 보험다모아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