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이 지난 8월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의당.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이 지난 8월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의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발의를 촉구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오늘(1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오늘 본회의 시작 전까지 반드시 탄핵안을 발의할 것"이라며 이날 탄핵안을 발의해 내일(2일) 표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민주당과 국민의당, 그리고 양심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도 함께 하리라 믿는다"며 "국회는 민심을 두려워해야 한다. 내일 탄핵으로 국회만은 국민을 위해 철저히 복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들이 용인한 한계선은 내일까지 탄핵안이 통과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탄핵안 발의에 이견을 보이는 것에 대해 "오늘 두 야당 대표의 행보와 메시지는 국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새누리당 비박이 박 대통령과 친박의 교란책에 부화뇌동한다고 두 야당마저 흔들리면 국민들은 큰 실망에 빠지고 말 것"이라며 "절대 좌고우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의 꼼수에 영합해 또 다른 꼼수를 부리는 것을 당장 멈춰야 한다"며 "어물쩍 시간 끌기를 하면서 자신들의 정치적 생존만을 도모한다면 국민들은 친박뿐 아니라 비박까지 정의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 오늘 탄핵안을 발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탄핵안 발의는 가결이 가능할 때 하겠다"고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