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보. 박영수 특별검사가 오늘(1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강남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특검보. 박영수 특별검사가 오늘(1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강남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특검보 인선이 이번 주 안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64·사법연수원 10기)는 오늘(1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안에 특검보 인선을 끝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준비기간에 중점을 두는 부분은 특검보 인선"이라며 "준비기간 20일을 다 채우는 것은 국민에게 죄송해서 가능한 한 빨리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검보 인선과 관련해 "나와 가깝다고 선임하는 것이 아니고 이 사건에 대한 의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파헤칠 수 있는 끈기 있는 검사, 분석력이 뛰어난 똑똑한 검사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제일 필요한 것은 특검에 참여하는 수사팀이 수사 기록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하는 것"이라며 "(검찰) 특별수사본부와의 접촉을 통해 특검의 수사 방향을 잡아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검법을 보면 준비기간에 수사를 못 하도록 하는 규정은 없다. 수사라는 것이 꼭 누구를 소환하는 것만이 아니라 수사 기록을 검토하는 것도 수사의 일환"이라며 "다만 수사를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인력을 갖추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박 특검은 수사 대상에 오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인연을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를 하겠다"며 "그렇게 밀접한 사이는 아니니까 너무 염려는 안 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특검이 준비기간 20일 안에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추천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그 가운데 4명을 특검보로 임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