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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리얼미터 |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0.4%포인트 내려간 86.0%로 미미한 회복에 그쳤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76.7%포인트에서 76.2%포인트로 0.5%포인트 좁혀졌다.
일간 지지율은 '박근혜퇴진 제5차 범국민행동'이 열린 지난 주말을 지나 검찰의 대면조사 요청을 거절하고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이 공개됐던 28일(월)에는 9.1%를 기록했다.
제3차 대국민 담화가 있었던 29일(화)에는 10.9%로 올라갔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가 임명되고 국정조사가 시작됐던 30일(수)에는 9.5%로 내려갔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에서 주로 올라간 반면 40대와 60대 이상에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에서 주로 올라간 반면 강원과 부산·경남·울산에서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늘(1일) 화재가 발생한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이 외부 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난 10월27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이후 35일 만에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정치적 굴곡의 시기마다 서문시장을 찾았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탄핵 역풍으로 영남권 민심이 흔들리자 이곳을 방문해 지지세를 회복했다.
또 지난 2012년 9월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밀리자 서문시장을 찾았다. 지난해 9월 역시 총선을 앞두고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에 이곳을 방문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것으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무선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39%), 무선(28%)·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 11.2%, 신뢰수준 95%, 표본 오차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